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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출사진 촬영(주간라이프메일에서)
박종환  2002-12-27 00:55:58, 조회 : 1,920, 추천 : 132


해마다 1월1일이면 동해안은 해맞이 인파로 붐빈다. 새벽 바다 먼 수평선을 뚫고 떠오르는 새해의 첫 일출을 보며 사람들은 두 손 모아 한해의 소망을 빌기도 한다. 일출의 웅장한 장관을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도 좋은 사진공부가 된다. 태양을 직접 사진에 담기 위해서는 일출과 일몰시간이 기회이다. 일출 사진은 태양이 얼굴을 내미는 첫 순간이 가장 좋은 때다. 그 이후에는 주위가 밝아져 촬영조건이 좋지 않게 된다. 일몰은 점점 어두워지면서 촬영조건이 갖추어진다.
일출은 신속한 촬영이 요구된다. 서서히 동이 트다가 갑자기 쑥~ 올라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일출은 빠르게 진행된다. 따라서 어두울 때부터 미리 자리잡고 촬영준비를 갖추고 기다려야 한다.
그러나 일출사진의 승부는 당일 날씨에 좌우된다. 촬영현장으로 출발할 때 동쪽하늘에 구름이 끼지 않도록 빌어야 한다.
촬영노출을 태양 주변 쪽에 맞추면 산이나 바위는 검은 윤곽이나 그림자 형태의 실루엣으로 찍힌다. 135mm에서 200mm로 망원렌즈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화면에 찍히는 태양은 크게 나타난다.
500mm이상의 긴 렌즈로 촬영하면 다이나믹하게 이글거리는 태양을 크게 잡아낼 수 있다. 이때 흔들리지 않게 삼각대를 준비해야 한다. 노출은 태양이 점점 떠오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한다. 망원으로 태양을 크게 찍을 경우 조리개 f11에 1/250초 전후로 촬영할 수 있다.
일출사진은 꼭 바다가 아니라도 촬영할 수 있다. 요즈음은 오전 7시30분 전후가 일출시간이므로 도심의 건물옥상이나 산정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장관을 찍을 수 있다. 다만 붉은 태양과 함께 무엇을 부제로 담느냐에 따라 일출사진의 작품성은 큰 차이가 난다.
일출사진 촬영의 명소로는 한반도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명한 호미곶 해맞이 광장과 경주 대왕암 앞바다 등 여러 곳이 있다. 대왕암 너머로 펼쳐지는 일출을 촬영할 때 운이 좋으면 떼지어 날아다니는 갈매기들까지 한 프레임안에 넣을 수 있다. 새해의 희망을 상징하는 일출사진을 자신이 직접 촬영해 예쁜 액자에 넣어 친한 사람에게 보내면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다.


박순국 편집위원 tokyo@imaeil.com
작성일: 2002년 12월 25일 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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